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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수산업 (2) 수산물 생산금액 우리바다인 연근해에서의 어업 생산액 2020년 기준으로 7조26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이 1924조원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식량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데다, 지역사회의 유지·발전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기에 무시할 수는 없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이 그래프는 연근해어업이라고 불리는 일반해면어업과 바닷가에서 이뤄지는 양식어업의 생산액을 합산한 금액입니다. 연근해의 수산물 생산액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가상승에다가 소득증가로 수요가 늘어난 반면 수산자원감소 등으로 공급량이 감소, 수산물 가격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특징적인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비가 위축됐다고 하지만 오히려 생산액이 증.. 2021. 5. 25.
아이와 여름에 피는 꽃 심기 식목일도 한참 지난 5월 하순입니다. 사실 3월부터 하고 싶었지만 게으름+피곤함에 지쳐 하지 못했던 것을 지난 주말에 했습니다. 바로 꽃을 심는 일입니다. 이에 곧 23개월에 접어드는 아이에게 싹이 나는 것부터 꽃이 피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지난주 토요일에 아이와 함께 다이소에 가서 작은 화분과 꽃씨, 상토를 샀습니다. 사실 전 식물을 잘 키우는 편이 아닙니다. 잘 죽인다는 표현이 오히려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이와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해봤습니다. 꽃을 심기위한 준비물입니다. 화분 3개(3000원)와 화분받침 3개(1500원), 꽃씨 3종세트(1000원), 상토(1000원) 등 6500원이 들었습니다. 모종판은 예전에 꽃을 심고 남은 걸 썼습니다. 꽃씨는 채송화와 봉선화,.. 2021. 5. 24.
통계로 보는 수산업 (1) 수산물 생산량 하나의 산업이 처한 상황을 살펴볼 때 가장 손쉬운 접근법은 바로 통계이고, 그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은 국가가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론 통계의 신뢰성을 두고 많은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객관적인 지표를 사용해야한다면 국가가 조사한 통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사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index/index.do)에 가면 국가에서 생산하는 통계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숙련도가 조금 필요합니다. 각설하고, 수산업과 관련한 통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아마도 국민의 식생활과 직결되는 수산물 생산통계일겁니다. 현재 국가통계포털에서는 1970년부터 2020년까지의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제가 .. 2021. 5. 24.
젠더갈등, 그리고 성찰 최근 GS25의 포스터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말이 많습니다. 남성에 대한 비하의 의도가 담긴 표식이 포스터에 담겼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젠더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집단의 표식(?)이 대기업의 홍보물에 게재됐다니 작은 일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남성이 주류를 이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GS그룹 전체에 대한 불매를 한다는 글이 수시로 올라오는가 하면 이제 유명한 방송 토론프로그램인 100분토론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사실 젠더갈등은 최근 수년간 한국 사회의 주요한 균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강남역 살인사건과 미투운동으로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진 만큼 남성에 대한 무분별한 혐오도 커져가고 있.. 2021. 5. 23.
카메라 살때 무엇을 고민해야할까? 휴대전화의 카메라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되면서 카메라를 따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일부 덕후(?) 내지는 직업상 사용하는 사람들만 사는 느낌이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어떤 카메라를 살지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휴대전화로는 사진찍는 행위의 즐거움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사진이 취미인터라 지인들은 제게 어떤 카메라를 사야할지 종종 물어봅니다. 저도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수준이라 누군가를 가르쳐 줄 수준은 아니지만, 카메라를 살때 먼저 하나는 고민하라고 합니다. 카메라가 '갖고 싶은 것'인지 '필요한 것'인지요. 단순히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할 때는 사용처가 분명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저는 DSLR인 캐논의 1D X Mar.. 2021. 5. 22.
수산자원의 남획, 누구의 책임일까? 2016년 일반해면어업 생산량이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톤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다른 말로하면 소비자들은 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말일 겁니다. 그렇다면 왜 줄었을까요? 사실 전 세계가 물고기가 줄어든 것에 대해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는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수산자원의 '남획(Overfishing)'입니다. 분별없는 어획이 이뤄졌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바다에서는 남획이 이뤄졌을까요? 보기에 따라 다를 수는 있을겁니다. 제주대에 소속된 모 교수님께서는 언론사에 기고한 글을 통해 '남획'이라는 말은 정치적이며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채 책임을 일단 어민들에게 돌린다며 정부 등에 강한 반감을 표합니다. 그런데 남획이라는 말에 '분개'해야할 사람은 그 교수님이 아니라.. 2021. 5. 21.
그 많던 물고기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산물을 다양하게, 그리고 많이 먹습니다. 회, 구이, 탕, 찜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런 물고기들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빠른 감소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즉 사람들은 같은 수산물을 점점 비싼 가격에 사먹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죠. 오징어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예전에 속초 등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서 식당에 앉으면 오징어는 그냥 '서비스'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이제는 어떤 식당도 오징어회를 서비스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매우'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예산이 한정된 학교급식 등에서는 이제 오징어를 쓰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운 .. 2021.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