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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어업3

통계로 보는 수산업 (9) 내국인선원의 빈자리 메우는 외국인선원 EBS극한직업에는 어업의 사례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극한' 직업이기에 많이 나오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업은 왜 극한직업의 단골출연자가 됐을까요? 이는 어업이 시대상에 맞게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옛날 옷을 그대로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선어업은 3D직업을 넘어 4D직업이라고요. 보통 3D직업은 더럽고(Dirty) 위험하고(Dangerous), 어려운(Difficult) 일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어선어업은 3D에 더해 원격성(Distance)이 더해져 사람들이 더 꺼리고 있다는 것이죠. 원양어선에 승선했던 경력이 있는 해양수산부의 한 공직자는 어선원들이 스스로를 일컬어 선원이 아니라 '뱃놈'이라고 부른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해기사.. 2022. 9. 14.
수산자원의 남획, 누구의 책임일까? 2016년 일반해면어업 생산량이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톤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다른 말로하면 소비자들은 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말일 겁니다. 그렇다면 왜 줄었을까요? 사실 전 세계가 물고기가 줄어든 것에 대해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는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수산자원의 '남획(Overfishing)'입니다. 분별없는 어획이 이뤄졌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바다에서는 남획이 이뤄졌을까요? 보기에 따라 다를 수는 있을겁니다. 제주대에 소속된 모 교수님께서는 언론사에 기고한 글을 통해 '남획'이라는 말은 정치적이며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채 책임을 일단 어민들에게 돌린다며 정부 등에 강한 반감을 표합니다. 그런데 남획이라는 말에 '분개'해야할 사람은 그 교수님이 아니라.. 2021. 5. 21.
그 많던 물고기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산물을 다양하게, 그리고 많이 먹습니다. 회, 구이, 탕, 찜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런 물고기들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빠른 감소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즉 사람들은 같은 수산물을 점점 비싼 가격에 사먹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죠. 오징어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예전에 속초 등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서 식당에 앉으면 오징어는 그냥 '서비스'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이제는 어떤 식당도 오징어회를 서비스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매우'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예산이 한정된 학교급식 등에서는 이제 오징어를 쓰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운 .. 2021.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