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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3

MSC와 지속가능수산물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이나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활용되는 인증제도가 있습니다. 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이 바로 그 인증제도입니다. 사실 MSC는 식품안전성이나 품질관련 인증처럼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주는 인증제도가 아닙니다. 수산자원과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수준에서 어획을 하고 있는 수산물에 부여되는 인증제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산자원보호가 소비자들과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적인 체감도가 높지는 않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문에 MSC를 '지속가능수산물 인증'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지속가능수산물 인증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이웃 나라인 일본에도 MEL이라는 일본만의 인증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MSC라는 인증제도에 집중을 하는 것은 MSC가 하나의 .. 2021. 5. 31.
통계로 보는 수산업 (2) 수산물 생산금액 우리바다인 연근해에서의 어업 생산액 2020년 기준으로 7조26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이 1924조원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식량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데다, 지역사회의 유지·발전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기에 무시할 수는 없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이 그래프는 연근해어업이라고 불리는 일반해면어업과 바닷가에서 이뤄지는 양식어업의 생산액을 합산한 금액입니다. 연근해의 수산물 생산액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가상승에다가 소득증가로 수요가 늘어난 반면 수산자원감소 등으로 공급량이 감소, 수산물 가격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특징적인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비가 위축됐다고 하지만 오히려 생산액이 증.. 2021. 5. 25.
그 많던 물고기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산물을 다양하게, 그리고 많이 먹습니다. 회, 구이, 탕, 찜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런 물고기들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빠른 감소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즉 사람들은 같은 수산물을 점점 비싼 가격에 사먹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죠. 오징어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예전에 속초 등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서 식당에 앉으면 오징어는 그냥 '서비스'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이제는 어떤 식당도 오징어회를 서비스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매우'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예산이 한정된 학교급식 등에서는 이제 오징어를 쓰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운 .. 2021.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