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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바다

통계로 보는 수산업 (10) 2022년도 어선 척당 수산물 생산량은?

by IsKra3181 2022. 9. 16.

정부가 2000년 경 부터 어선감척사업을 시작하면서 연근해어선 척수는 매년 감소세에 있습니다. 기존 어선들은 감척사업을 통해 줄여나가고 신규 어업허가를 내주지 않는 형태로 어선의 수를 줄여온 것이죠. 이처럼 어선을 줄이게 된 것은 크게 두가지의 원인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유엔해양법의 발효입니다. 1994년 11월 16일 유엔해양법이 발효되면서 우리나라는 2000년 전후로 중국, 일본과 어업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어선들의 조업면적은 과거에 비해 조업어장이 약 23% 가량 축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어장이 좁아졌지만 어선이 줄지 않다보니 국내 어선들이 바다에 가하는 어획압력이 훨씬 높아지게 됐습니다.

두 번째는 수산자원의 감소입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986년 172만5820톤을 기록해 정점을 찍고 이후 빠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1999년만해도 133만6062톤이었던 연근해어업생산량은 2000년 118만9000톤, 2010년 113만2536톤, 2016년 90만7580톤 등 감소세에 있습니다. 연근해어업생산량은 수산자원의 양을 유추할 수 있는 지표인만큼 자원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도별 연근해어선 척수를 보면 2000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2년 5만5975척이었던 연근해어선은 2000년 6만8629척으로 최고점에 도달한 후 꾸준히 감소,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는 3만9554척이 됐습니다. 

어선의 척수가 줄어들면서 어선 척당 수산물 생산량은 증가세에 있습니다. 어선 척당 수산물 생산량은 1994년 32.43톤을 기록한 후 급격히 줄었으나 어선감척사업의 본격화로 어선이 줄어들면서 척당 수산물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02년에는 척당 어획량이 16.25톤까지 줄었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서서히 늘어 2021년에는 23.79톤까지 늘었습니다. 정부의 어선감척사업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위 통계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자료와 해양수산부의 통계자료를 활용해 재가공한 자료이며, 자료의 원본은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필요하신분은 누구나 가져다가 활용하셔도 됩니다.

어선통계.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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