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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바다

통계로 보는 수산업 (3) 어선척수와 수산업의 생산성

by IsKra3181 2021. 5. 27.

어선은 어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생산수단입니다. 이 때문에 어선과 관련한 통계는 수산업의 생산성을 측정하는 지표에서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어선 척당 얼마만큼의 수산물을 생산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연도별로 보면 동력어선은 감소세에 있습니다. 1992년 4만9583척이었던 연근해어선은 2001년 6만4500척까지 늘었다가 지난 2019년에는 4만130척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어선의 총 선복량도 감소세에 있습니다. 국내 연근해어선의 총 선복량은 1992년 44만1070톤에서 2019년 24만8173톤까지 줄었습니다.

어선척수나 선복량에 비해 어선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마력수는 오히려 급증했습니다. 연근해 어선의 총 마력수는 1992년 480만2381마력에서 2019년 1092만7107 마력으로 증가했습니다. 엔진의 마력수가 높다는 것은 같은 거리를 이동할때 더 빨리 이동할 수 있고, 더 많은 어획물을 싣고 이동할 수 있어서 어획하는데 투입하는 자원을 의미하는 어획노력량에서 주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어선 척수와 선복량, 엔진의 마력수를 수산물 생산량이나 생산금액과 연계하면 더욱 재밌는 자료도 만들어집니다. 어선 1척이 얼마만큼의 수산물을 생산했는지, 어선의 엔진 1마력이 얼마만큼의 수산물을 생산했는지에 대한 자료입니다.

어선 척당 수산물 생산량은 1994년 이후 빠르게 줄었으나 어선이 감소하면서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어선 엔진 1마력당 수산물 생산량은 1993년에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수산물 생산금액은 또다른 추이를 보입니다. 수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여러가지 통계를 조합하면 수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실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 사용된 통계는 어선통계와 어업생산동향조사 등을 합쳐서 직접 만든 자료입니다.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하단의 링크를 클릭해서 다운받아서 쓰시면됩니다. 

어선통계.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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