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시작한지 만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 5분도 뛰지못하던 제가 이제는 10킬로 정도는 가뿐하게 뛸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부상도 있었고, 너무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달리기를 5개월간 하면서 느낀 '작은 성공'이 주는 성취감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엄청난 성공이 아니라, 하루 하루 달리면서 이룬 소소한 성공들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물론 달리기전에도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캐릭터이긴했으나, 달리기를 통해 쌓아가는 성공들이 자신감이 더 강해지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가민 스포츠워치를 착용하고 달린 기록입니다. 55분만에 7.33킬로를 뛰거나 걸은 것은 군을 전역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때 달리는건 그냥 하면되는구나~ 라고 느낀것 같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3개월 가량 됐을 무렵부터는 쉬지않고 1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게됐습니다. 페이스도 10킬로 5분대로를 유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거리가 늘고 페이스가 빨라지는 과정에서 무릎부상을 한차례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달리기 능력이 좋아졌습니다.

9월에 들어서는 처음으로 4분대 페이스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10킬로를 못채웠지만, 8킬로라도 처음으로 4분대 페이스를 기록했죠.

10월부터는 10킬로 4분대 페이스로 달려도 무리하는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인위적으로 빨리뛰려고 노력한건 아니었는데 4분대로 10킬로를 완주할수 있게됐죠.

대망의 어제는 내년 봄에 나갈 첫마라톤에서 하프를 2시간10분안에 끊을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은 날이었습니다. 1시간 26분간 쉬지않고 뛰었고, 5분10~20초 페이스를 유지했죠.
제가 달리기를 시작하고 이룬 성과는 대단한건 아닐겁니다. 누구나할수 있는 정도의 성과라는게 맞을겁니다. 하지만 작은 성취들이 쌓이면서 제 생활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하는것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소소한 성취들이 주는 심리적인 변화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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