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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

새로운 업무용 노트북, 갤럭시북 프로 360 사용 후기

by IsKra3181 2021. 8. 6.

업무용 노트북으로 초창기 그램을 사용하다가 회사에서 최근 업무용 노트북을 교체했습니다. 새로 지급받은 기기는 많은 IT유튜버들한테 많이 까인(?) 갤럭시북프로360 입니다.

사진에는 갤럭시북프로360의 구성품에서 S펜이 빠지고, 제가 별도로 구매해서 쓰는 BASEUS의 8 in 1 C타입허브와 블루투스 마우스가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별도로 사용하지만 집이나 외부에서는 보통 저 구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성에서보면 충전기가 매우 작은데...이건 노트북이 15.6인치라 상대적으로 더 작은 느낌도 있지만 실제로 작기도 합니다. 질화갈륨(GaN) 충전기라서 크기가 작다고하는데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릅니다.

다만 크기가 작다보니 휴대성이 매우 좋고,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탭S7+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충전하는데 함께 이용할 수 있기에 외근이나 출장 등을 갈때 매우 편합니다.

액정은 OLED라 그런지 굉장히 쨍~ 합니다. 이건 LCD패널에 비해 강점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볼때는 매우 유리하지만, 사실 이 노트북으로 영상을 볼일도 거의 없기 때문에 저한테는 무의미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처음 갤럭시북 프로 360을 지급받을때, 타이핑을 할때 눈이 아프다는 평이 가장 우려스러웠습니다. 업무특성상 문서작업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하루종일 봐야 하는 화면이 눈이 아프다면 매우 곤란하겠죠.

사실 처음 지급받았을 당시에는 눈이 아프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건지, 제 눈이 아무거나 봐도 데미지가 별로 없는 막눈이라 그런건지 사실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색감이 조금 누리끼리 한 느낌이 있어서 이건 설정에서 잡아야 할 것 같긴합니다.

IT유튜버분들 설명으로는 삼성전자가 OLED패널의 문제점인 번인현상을 지연시키기 위해 수명이 짧은 청색 소자를 많이 넣은데 비해 디스플레이가 고작 FHD라 발생하는 문제라고 합니다. 그리 고급진 눈이 아니라 그럭 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인데..처음 LCD패널로 된 노트북을 보다가 갤럭시북프로360으로 작업을할때는 눈에 묘~한 피로감이 느껴졌습니다. 아예 못쓰겠다? 뭐 그런건 아니고 살짝 불편한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5~6시간 정도 이 화면만 사용하다보니 특별히 불편한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눈이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피하는게 좋을 것 같기도합니다.

갤럭시북 프로360의 키보드 입니다. 사실 전 갤럭시북프로360에서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터치패드의 크기가 굉장히 광활해져서 제스쳐를 사용하기 꽤나 편리합니다. 제스쳐를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한다면 외부에서 왠만한 작업들은 터치패드로도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만족한 것은 키보드 입니다. 키보드의 키감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쫀쫀함? 뭐 그런건 모르겠는데...눌렀을때 적당한 반탄력 덕분에 타이핑할때 굉장히 쾌적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숫자키가 오른쪽에 배치돼있어서 조금만 익숙해지면 작업할때 많이 편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 것은 삼성의 '디테일' 입니다. 키보드 우측 상단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버튼이 전원버튼이자 지문인식버튼인데..저기 지문인식 그림을 하나 넣어줬으면 조금 센스가 있어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디테일 부족은 S펜이었습니다.

노트북은 실버 색상인데, S펜은 검정색이 지급됐습니다. 애플이라면 색깔까지 깔맞춤을 했을텐데...(안주고 사라고 했을 확률이 더 높을것 같긴합니다.) 이것도 좀 아쉽습니다.

어차피 전 기존에 갤럭시탭에서 사용하던 라미 S펜을 사용하기에 저 펜은 노트북을 회사에 반납해야하는 순간까지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두기만 할 것 같습니다.

불편한 것도 분명히 있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것은 바로 연동성이었습니다. 삼성에서 갤럭시북 프로 라인업을 '연동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설명을 했는데, 이건 맞는 것 같습니다. MS, 구글 등과 협업해서 삼성의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건 조금 효과적인 전략인건 분명한듯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삼성제품은 갤럭시북프로360과 갤럭시탭 S7+,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버즈플러스 등 4가지 기기입니다.

이중 가장 먼저 체감이 된 것은 삼성노트였습니다. PDF를 불러와서 메모를 작성하면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업무상 PDF로 된 파일을 불러와서 자료를 읽는 경우가 많은데, 태블릿에서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가며 읽던 자료를 노트북에서 그대로 확인이 됩니다. 반대로 노트북에서 다운받아서 열어놓은 PDF파일을 태블릿과 휴대전화에서 계속 읽을 수 있다는 것이죠.

두번째는 갤럭시버즈플러스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현재 갤럭시탭에서 영상을 보다가 태블릿을 넣고 휴대폰을 꺼내서 유튜브 등에서 영상을 재생하면 버즈+가 자동으로 휴대폰에 연결됩니다. 하지만 아직 갤럭시북프로360에는 자동으로 연결이 되진 않습니다.

MS 스토어에서 갤럭시버즈 앱을 깔았는데, 현재는 갤럭시버즈프로만 자동연결을 지원합니다. 초기에 태블릿과 전화기 사이의 연동도 안됐었는데,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욱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애플의 사이드카 기능과 동일한 기능인 태블릿을 보조모니터로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사실 이건 이전 노트북에서도 사용했던 기능이기에 큰 장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윈도우에서 지원하는 기능 정도랄까요? 그래도 연동성이라면 연동성이 맞겠네요. 그리고 휴대전화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꽤 편리합니다.

며칠밖에 안써봐서 이정도만 느껴지는데, 일단 네이밍은 굉장히 잘못된 것 같습니다. 경량형이긴 한데, 이걸 프로라는 네이밍을 붙이기에는 맥북프로 등을 다시 살펴보고 오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업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고, 그냥 다양하게 이것저것 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컴퓨터 인 것 같습니다.

아직 잘 모르니, 추후 또다른 느낀점이 있으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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